"매출 효자 밀어준다"…CJ온스타일, 올해도 '패션'에 주력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4-21 17:53:21
단독브랜드 비중 40%…패션 거장과의 협업 효과
오프라인 판매, 명품플랫폼과 협력도 추진
CJ온스타일이 캐시사우 사업인 '패션'을 올해도 밀고 나간다. 이 회사의 2021년 패션 매출은 1조 원이다.
CJ온스타일은 단독 브랜드로 경쟁력을 높이고, 외부 판매채널을 확대하여 올해에도 패션 매출을 견조히 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사업 강화와 명품 플랫폼들과의 협력 역시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
CJ온스타일 패션 취급고 1조 원…패션업계 거장과 협업 효과
CJ온스타일은 패션에 강점을 가진 것을 확인한 만큼 이 분야에 집중, 차별화 전략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패션 카테고리 취급고는 1조 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약 13% 신장한 수치다. CJ온스타일의 전체 취급고(3조7872억 원)에서 분야별 패션 취급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35.1%로 높은 수준이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과 전문 패션기업들의 성장세를 극복하고 종합몰인 CJ온스타일이 '1조(兆)클럽'에 가입한 것은 업계에서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는 단독 브랜드가 한몫을 했다. 단독 브랜드는 CJ온스타일이 단독 운영권을 지닌 라이센스 브랜드(LB)와 직접 상품을 기획, 제조하는 프라이빗 브랜드(PB)를 뜻한다. CJ온스타일이 현재 운영 중인 패션 단독 브랜드는 17개. 지난해 CJ온스타일의 전체 패션 취급고 중 이들의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단독 브랜드의 성공 비결로는 패션업계 거장들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를 꾀한 점이 꼽힌다.대표 브랜드는 '칼 라거펠트 파리스(KARL LAGERFELD PARIS)'와 지춘희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2019년 초 유럽에 있는 '칼 라거펠트' 글로벌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단독 브랜드를 선보였다.칼 라거펠트 파리스는 고품질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4050 중년층 여성들을 겨냥했다.이 브랜드의 주문 수는 2019년 47만 건의 주문을 시작으로 2020년 106만, 2021년 123만 건으로 급성장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의 패션브랜드 '지스튜디오(g studio)'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스튜디오'는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지스튜디오 주문 수는 2019년 91만, 2020년 95만, 2021년 97만 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룬 것과 달리 CJ온스타일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매출은 전년보다 6.8% 감소한 1조378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3.0% 하락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색조 화장품 등 뷰티 영역 매출이 줄었고, 타사에 비해 여행 방송 비중이 큰 편이지만, 작년에는 거의 방송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여행, 뷰티 등의 방송을 재개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0대 여성 시장 집중 공략…단독 브랜드는 차별화
CJ온스타일은 올해 40대 이상 여성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패션 시장에서 40대 이상 여성은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특히 단독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 판매 채널도 오프라인, 온라인 D2C(direct to consumer, 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와 외부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인 여성복에 치중했던 단독 브랜드 출시 분야는 캐주얼·스포츠·언더웨어·잡화 등으로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미국 최초의 기성복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와 남성 토탈 패션 브랜드 '다니엘크레뮤', 한국 총판권을 획득한 이탈리아 명품 패딩 '콜마르(Colmar)' 등 남성·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온·오프 유통 본격화하고 모바일 상품군은 확대
CJ온스타일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하고 무신사·29CM 등 패션 버티컬 플랫폼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 사업의 모바일화 역시 가속화시킨다.
CJ온스타일은 국내 총판권을 보유한 브랜드들은 백화점 마켓에서도 선보이고 라이선스 보유 브랜드의 모바일 상품군도 늘려 부가 수익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400만 개 수준인 상품 데이터베이스(DB)는 연내 500만 개까지 늘린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전용 패션 PB '선샤이너(SUNSHINER)'를 신규 론칭했고 주얼리 버티컬 플랫폼 '아몬즈(amondz)' 운영사 '비주얼'에는 30억 원을 투자했다. 모바일화 촉진과 협업을 위한 행보였다.
CJ온스타일은 이외에 골프웨어와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지난해 전략적으로 투자한 명품 해외 직구 플랫폼사 '애트니(ATNY)'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골프웨어에서는 '콜마르 골프 컬렉션'과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의 하이엔드급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신규 론칭했다. 18만여 종의 명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애트니와는 명품 브랜드 공동 직매입 등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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