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 U+ 양자암호 시장 선점 노린다
남경식
ngs@kpinews.kr | 2022-04-21 14:32:58
SK텔레콤, 양자보안 폰 '갤럭시 퀀텀3' 출시
KT, 서울-부산 490㎞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설비 구축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양자암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슈퍼컴퓨터보다 1000만 배 빠른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암호체계의 대표 주자로 양자암호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암호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욜디벨롭먼트는 전 세계 양자암호통신 시장 규모가 2019년 1억2186만 달러(약 1507억 원)에서 2027년 14억577만 달러(약 1조7385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까지 방어 가능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도 안전하게 내성을 갖도록 하는 암호기술이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향후 양자컴퓨터가 보급되면 핵무기보다 훨씬 더 큰 위협으로 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며 "새로운 보안체계인 양자암호가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양자암호통신을 상용화해 국가핵심산업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보 LG유플러스 유선통신융합사업팀장은 "양자암호 시장점유율 1위가 되겠다"며 "전용회선 서비스를 필두로 새로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전용회선 전송장비에 암호 키를 전달하는 알고리즘을 탑재, 고객이 별도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 포인트"라는 것.
최 팀장은 "고객들이 기존에 사용했던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도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회선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월 글로벌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 '에퀴닉스'와 사업협력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와 기업 간 전용회선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3월28일부터 4월15일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90㎞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설비를 구축하고 품질평가를 실시했다.
회선뿐 아니라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달 26일 세 번째 양자보안 폰 '갤럭시 퀀텀3'를 출시한다. 갤럭시 퀀텀3는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앱을 보호하고 단말 외장메모리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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