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연세대 선후배' 김영환과 노영민, 충북지사 선거 격돌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4-21 11:18:03

김영환, 당내 경선서 오제세·박경국 꺾고 국민의힘 후보 선출

김영환(67) 전 의원이 21일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선출돼 단수후보로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5)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김 전 의원은 박경국 전 안행부 1차관, 오제세 전 의원 등과 치룬 경선에서 46.64%를 얻어 박 전 부지사(30.64%), 오 전 의원(22.72%)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21일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영환 전 의원.[선거캠프 제공]

김 전의원은 청주가 고향으로 연세대 치과대 재학시절 긴급조치 위반으로 복역하고 시인으로 베스트셀러 시집을 펴냈으며 치과의사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김대중 정부에서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 역임했으며 경기안산 상록구에서 15, 16, 18, 19대등 4선을 지낸 중진으로 2018년 지방선거때 바른미래당 간판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가 이재명 후보에게 패했다.

작년 7월 '정권교체의 문지기'가 되겠다며 윤석열 대선캠프에 직책없이 참여하기도 했으며 대선이후 한때 경기지사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충북지사로 방향을 틀면서 '출향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본선에서 격돌하게될 민주당 노 전실장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청주고 동문이자 연세대 운동권 선후배로 함께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며 노 후보가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김 후보가 큰 역할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의원은 민주당, 무소속, 국민의당 간판으로 경기도 안산에서 장관과 다선 국회의원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으나 문재인 정부와 대립하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공천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페이스북 캡쳐]

반면 노 전 실장은 친문의 핵심 정치인으로 청주 흥덕에서 내리 3선을 했으나 '시집강매'사건으로 정치적 타격을 받고 지역구를 도종환 의원에게 내준뒤 주중대사와 비서실장을 거쳐 충북지사에 출마해 김 전의원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 전의원은 여야를 넘나드는 두터운 인맥과 윤석열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국회와 정부부처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일각에선 '출향정치인'으로 고향에 너무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노 전실장은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청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와 인지도가 높지만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로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자유롭지 못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살인자'라고 하는등 수차례 설화로 물의를 빚으면서 비판여론도 만만치않다.

한편 지난 20일 여성경제신문이 실시한 충북지사 후보 여론조사(PNR실시로 충북 유권자 1015명을 대상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선 김 전 의원 47.0%, 노 전실장 37.1%로 김 전의원이 오차범위 밖인 9.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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