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조 감소…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줄어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4-13 14:51:55
은행권 가계대출이 사상 최초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원 줄었다.
작년 12월(-2000억 원), 올해 1월(-5000억 원), 2월(-2000억 원)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넉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73조 원)이 전월보다 3조1000억 원 줄었다. 3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한은은 "정부 및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지속, 대출금리 상승, 주택시장 부진 등의 영향이 이어지며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84조8000억 원)은 전월 대비 2조1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은 2월(1조7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이 1조2000억 원을 차지했다.
3월 은행 기업대출(잔액 1093조9000억 원)은 전월 대비 8조6000억 원 늘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시설자금 수요 등과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맞물리며 2월(6조3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7조7000억 원, 대기업 대출은 9000억 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 중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이 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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