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마케팅 실험…이마트·SSG닷컴·G마켓 '옴니채널' 강화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4-11 18:19:54
다른 채널보다 한 달 먼저 신제품 선보이며 조기 시장 안착 추진
신세계의 마케팅 실험이 유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 유통 3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 채널'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른 채널보다 한 달 먼저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실험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전통 강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궁극적으로 유통 혁신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마트·SSG닷컴·G마켓 3사는 마케팅 협업을 통해 이달 14일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신상품 '려 더블 이펙터 더블 샴푸, 트리트먼트'를 다른 판매채널보다 한 달가량 앞서서 고객에게 선보인다.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와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 제이몬스터즈'에 이은 세 번째 공동 선(先)출시 상품이다.
11일 신세계에 따르면 선출시되는 아모레퍼시픽의 '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는 새치 커버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 탈모케어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독자적 기술인 진센루트셀(Ginsen Root CellTM)을 적용, 모근과 두피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선출시 상품마다 매출 성공, 옴니채널 효과 입증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옴니 채널' 전략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신세계 유통 3사의 자체 평가가 있다.
제조사와의 첫 번째 공동 선출시 상품이었던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의 경우 출시 후 2주 동안 4억 원 넘게 판매됐다. 타 신상품 대비 30% 이상 높은 매출 기록이다. SSG닷컴도 유한킴벌리 생리대 전(全) 품목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전년보다 20% 증가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G마켓에서도 이 제품은 지난 3월 한달간 여성용품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22일 'G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신상품 론칭 라이브'는 시청 수 20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 다른 생활용품 라이브방송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5배에 달하는 매출신장 성적표였다.
LG생활건강과 공동으로 선출시했던 '닥터그루트 제이몬스터즈'는 지난달 23일부터 SSG닷컴과 G마켓에서 진행한 체험 이벤트 물량이 전량 완판되기까지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SSG닷컴·G마켓 3사가 공동으로 제조사와 협의해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단독 판매하는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조사들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신세계 채널에 마케팅을 집중시키면 신상품을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수 국내·외 제조사와 공동 협의 진행中"
이 같은 옴니 채널 마케팅의 궁극적 목표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의 쇼핑 경험을 충족시키겠다는 데 있다. 유통업계 전통 강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유통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신세계 유통 3사와 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바디워시와 치약 신제품도 동시에 선출시할 예정이다. 전작의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곽정우 이마트 상품본부 본부장은 "다양한 국내외 제조사들과 공동 협의를 진행 중"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규 이마트 상품본부 일상용품팀 팀장은 "신세계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랜더스데이, 쓱데이 등 대형 행사부터 신상품 공동 단독 론칭, 브랜드 단위 대형 행사 유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합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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