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출마 명분 앞서" vs 유승민 "윤심 아닌 민심 중요"
장은현
eh@kpinews.kr | 2022-04-07 17:16:02
金 "정계은퇴가 아니라 경기도 문제 고민했어야"
金 대장동 저격수 이미지…劉 경제통 이미지 부각
劉 "부동산·교통, 지혜모아 해결"…오세훈과 만남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7일 "선거 시작은 보통 명분인데 출마 명분에 있어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유 전 의원을 저격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의원 출마가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마음)이 아니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적어도 도지사를 하겠다면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최소한의 고민이 있었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이 대선 경선 후 '정계 은퇴'를 고민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의원은 "김은혜에게는 경기도 고민이 있었고 유 전 의원은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 미묘한 차이가 이번 경선과 나아가 본선에서도 상당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윤핵관(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이라고 인정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당선인 의중을 항상 알아야 했고 현안에 대한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윤핵관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며 윤 당선인에게 표를 준 모든 분을 윤핵관으로 불러야 한다"고 빠져나갔다.
출마 이유에 대해선 "정권교체가 아직 미완"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갑까지 '위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분위기가 다시 일어나면서 당에서 걱정해 주는 분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는 게 김 의원 출마변이다.
김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서면서 '대장동 저격수' 이미지를 적극 부각했다. 그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을 찾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처벌을 위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부당이익은 환수하겠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의원이 윤심이 아니라 그냥 김심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윤심, 명심(이 고문의 뜻),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 뜻)이 아니고 민심"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화두와 약속이 공정과 상식 아닌가"라며 "곧 대통령에 취임할 분이고 공천 개입이나 선거 개입은 절대 안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김 의원이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마지막 순간은 김 의원 본인의 결심이 아니었나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연고가 없는 유 전 의원은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민생을 위한 개혁이 제일 중요하다"며 "특히 경기도민들께서 부동산 문제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 부분은 문재인 정부나 이재명 고문이 했던 것과 많이 달라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되면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과 경기도가 손을 잡고 부동산,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조만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전 의원은 "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 정책을 연구하고 23년 동안 정치하며 현실 경제의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끊임없이 제시해 왔다"고 차별성을 내세웠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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