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위해 500억+a 투입…3분기 글로벌 진출 구체화"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04-07 11:19:01

500억 상생기금, 동반 성장 위해 사용…추가 기금도 조성 예정
올 3분기 글로벌 진출 가시화…해외 기업 M&A 고려

'카카오택시'로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적 혁신에 기반한 선순환 구조 만들기에 전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5년간 500억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생태계에 참여한 사업자와 공급자들이 동반성장을 이루도록 상생(win-win)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022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올해 3분기 중 구체적인 해외 진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상생안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류긍선 대표는 '상생적 혁신'을 회사의 지향점으로 소개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으로 기존 시장을 뒤엎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갔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를 비롯한 공급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적 혁신'을 추구해 왔다는 것. 그는 2019년 택시 4단체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는 등 제도권 안에서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류 대표는 "노하우 공개에 대한 내부의 우려가 있었지만 투명한 소통이 먼저라고 판단했다"며 "택시 배차시스템 원리를 4일 공개한 것처럼 플랫폼에 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연결성을 개선해 소비자 만족도를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수요 창출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중 500억 원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류 대표는 "단순 지원금 형태로 기금을 소모하기 보다는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에 370억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에 80억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향후 카카오 임팩트 재단과 함께 추가 기금도 조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관련 종사자들의 복지 개선을 도울 계획이다.

상생자문위원회,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와 함께 공급자·이용자·플랫폼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친환경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ESG 경영 강화에도 힘쓴다. 가맹 기사들의 전기차 구매 지원,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것은 물론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주행거리 맞춤 배치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3분기 내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플랫폼을 통해 하늘길의 국내 입국자와 외국 출국자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여행객들이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카카오T 앱을 통해 현지 이동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해외 지원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류 대표는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해외 지역의 직접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M&A와 투자도 적극 단행할 것"이라 했다. 다만 M&A 대상 기업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3분기 내로 가시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을 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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