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4.1%↑…10년만에 최고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4-05 12:11:03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4%대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2%)부터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지난달 4%를 넘어섰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석유류(31.2%)가 휘발유(27.4%), 경유(37.9%), 자동차용 LPG(20.4%)가 상승하면서 전월(19.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빵(9.0%) 등 가공식품도 6.4% 올랐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을 아우르는 공업제품은 6.9% 상승했다. 2008년 10월(9.1%) 이후 최대폭이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올해 1월(6.3%)과 2월(1.6%)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서비스 물가는 3.1% 상승했다. 외식은 생선회(10.0%) 등이 상승하면서 6.6% 올랐다. 이는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공동주택 관리비(4.0%) 등 외식 외 개인 서비스는 2.9%, 공공서비스는 0.6% 각각 올랐다. 전세(2.8%)와 와 월세(1.1%)가 오르면서 집세는 2.0%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상승했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고치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 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부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 할 수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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