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투자 효과 언제?"…GS리테일, 주총서 5대 전략 발표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3-25 12:06:45

온∙오프라인 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
펫전문몰·퀵커머스 등 미래먹거리 위한 투자
허연수 "투자는 장기적 사업 성장과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할 것"

2021년 GS홈쇼핑과 합병한 GS리테일이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펫전문몰·퀵커머스 등 미래먹거리를 준비 중"이라며 전략 과제 5가지를 소개했다. 여러 투자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주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 25일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허연수 대표이사가 5가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허 대표는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내세웠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간편결제(GS Pay)·2300만 명의 통합 멤버십(GS&POINT) 등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해 신상품과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는 데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기존 데이터 플랫폼 조직을 본부로 승격하고 빅데이터 전문가를 본부장급 임원으로 영입했다. 해당 본부는 현재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GS리테일은 데이터 중심의 상품개발 및 식품제조유〮통의 수직 계열화로 상품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히트상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쿠캣'을 인수하며 상품 발굴에 필요한 컨텐츠와 MZ세대의 반응을 데이터로 확보한 것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의 유기적인 연계(O4O·Online for Offline)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올해 7월엔 '우리동네 GS'를 새롭게 통합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1만6000여 개의 편의점, 슈퍼마켓을 '더팝' 앱으로 연결해 나만의 냉장고, 와인25+, 반값택배, 우리동네 딜리버리 등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통합 물류 및 IT 인프라 고도화도 올해 GS리테일이 중점 추진하는 과제다. 슈퍼 물류 거점에 이어 편의점을 통해 GS프레시몰의 새벽·당일배송을 전국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구축 중이라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지역별 수요공급을 파악하기 위해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 전사 통합 주문 시스템 등 디지털 물류 공급망을 구축했다.

허대표는 앞선 투자에 대한 성장 방향도 공개했다. 지난해 GS리테일은 총 13개사에 약 5500억 원을 투자했다. 특히 GS리테일의 전국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MFC(도심형 소형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요기요의 고객 트래픽과 결합시켜 올 상반기 내에 배달 앱 기반의 30분 내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GS리테일이 여러 업체에 투자한 것에 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9조7656억 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7.5% 줄었다.

이를 의식한 듯 허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단기적인 성과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 가치를 대폭 높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주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겠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GS리테일은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등 5가지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고 라이프시맨틱스 감사위원을 겸임 중인 이성락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지배구조 건전성 제고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안도 승인됐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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