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TV 지각변동…'올레드' 원조 LG, '투트랙' 삼성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3-23 11:54:39
올레드·QLED '투트랙' 택한 삼성, 여전히 주력은 QLED
LG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더욱 진화한 2022년형 올레드(OLED) TV 22개 모델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LG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고 TV시장에서의 강자 자리를 굳히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앞서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두고 LG와 삼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TV는 LG전자의 올레드(OLED) TV와 삼성전자의 큐레드(QLED) TV가 양분 중이다. 여기에 LG전자는 인공지능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신소재를 사용한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97형 추가, 인공지능 탑재
올레드 에보는 갤러리에디션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올해 출시되는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라인업에는 올레드 TV 중 세계 최대인 97형 신제품도 포함됐다.
2022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HDR(High Dynamic Range, 고대비) 및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2채널 음원을 가상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기술이 주목된다.
또 2022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대폭 줄였다. 65형 신제품(65C2)은 일반 스탠드 설치를 기준으로 같은 크기의 작년 모델(65C1) 대비 45% 가벼워 배송과 설치도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삼성, OLED 뛰어들었지만…주력은 QLED
삼성전자는 올해 OLED TV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LG전자가 장악했던 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 18일부터 첫 OLED TV 출시작인 '퀀텀닷(QD)-OLED TV의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한 Q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OLED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아니라는 해석이 있다. QD-OLED TV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한해 판매하며 선진시장에서의 반응을 엿볼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이유는 수율과 크기에 있다. 아직 수율 문제와 크기 다변화에 대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이 월 3만 장 수준에 불과해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국내 2022년형 TV 라인업에도 QD-OLED TV가 빠졌다. 주력 상품은 단연 '네오(NEO) QLED'다. 올해 네오 QLED만 21개 모델이 출시된다.
2022년형 네오 QLED는 진화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와 새로운 화질 기술, 더 풍성해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허브 기능 강화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네오큐레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TV를 포함한 큐레드(QLED)도 새롭게 선보였다.
큐레드 4K는 3개 시리즈(QB80·QB70·QB60) 7개 사이즈(85·75·65·60·55·50·43)로 16개 모델을,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은 32형부터 85형까지 7개 모델, '더 세리프'는 43형부터 65형까지 4개 모델로 출시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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