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골프붐'…골프장엔 막걸리·맥사까지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3-22 17:52:43

MZ세대 불어 닥친 '골프 붐' 맞춰
다양한 골퍼 맞춤형 제품 출시
전국 골프장에 막걸리·맥사 팔고
국내 첫 스타벅스 골프장 매장 오픈

MZ세대(*)에 불어온 '골프 붐'에 맞춰 식음료 업체들이 골퍼 맞춤형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골프 문화와 MZ세대들의 취향을 결합시켜 음료 신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골프장에 매장을 오픈하며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MZ세대 :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 '느린마을 막걸리' 골프장 캐릭터 광고. [배상면주가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골프 시장을 겨냥해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달 초 강남300CC, 캐슬파인CC, 시그너스CC 등에서 느린마을 공식 캐릭터 '한톨이'를 메인으로 한 골프장 맞춤 영상을 공개했다. 향후 캐릭터 상품까지 제작해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배상면주가는 프리미엄 무(無)아스파탐 제품 '느린마을 막걸리'를 전국 70여 개 골프장에서 확대 판매한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6도로, 인공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라운딩 중이나 전후에 시원하고 깔끔하게 즐기기 제격이라는 게 배상면주가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와 칠성사이다를 콜라보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를 최근 내놨다.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먹는 방식은 기존에 골프장에서 자주 마시던 방식인데, 골프 등 스포츠 활동 도중 가볍게 즐기기 좋다.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3.2도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 음주문화에 맞췄다.

▲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경기 여주시 자유 컨트리클럽 내에 매장을 오픈했다.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은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종전 그늘집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이곳에서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17종의 스타벅스 제조 음료와 유기농 오렌지 100%, 스타루비 자몽 스위트 등 2종의 대용량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까지 총 19종의 음료를 판매한다. 샌드위치, 케이크, 패키지 푸드 등을 합치면 전체 35종의 스타벅스 푸드를 팔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2021년 봄 시즌(3월~5월) 기간 골프 패션 상품이 71% 신장하며 패션 카테고리 상품 중 가장 큰 매출 상승을 보였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에 접어들면서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이 필드에 나가기 전 골프웨어와 골프화 등을 구입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서도 골프 패션 상품 인기는 잡화와 의류 중심으로 멈출 줄 모르는 상황. 올 3월 1일부터 16일까지 신장률은 29%이며 가장 최근인 10일부터 16일까지는 4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대신 야외 활동이 주목받으며 골프장을 찾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라운드별로 콘셉트를 정해 골프웨어를 입거나 사회관계망(SNS) 인증샷 등을 즐기는 MZ세대 골린이를 중심으로 골프 문화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식음료업계가 2030 골퍼를 사로잡을 다양한 이색 마케팅 및 신제품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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