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측 "봄꽃 지기 전 국민께 靑 돌려드릴 것"
장은현
eh@kpinews.kr | 2022-03-18 09:22:03
"인수위원들과 의견 모을 것"…비판론에 속도조절?
"'기존 靑 업무 가능성 제로' 기존입장 변하진 않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부지와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봄꽃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부적으로 청와대 이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취재진 지적에 '봄꽂 지기 전'을 거론했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저희가 충분한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인수위원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말씀드릴 기회를 갖고자 한다"라면서다.
그는 "국민께서 일상을 회복하는 날 청와대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을 새 청와대 후보지로 압축했다. 다만 확정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하겠다고만 했다.
'컨센서스', '봄꽃 지기 전'이라는 발언을 놓고 인수위가 속도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비판론이 거세게 제기되자 윤 당선인 측이 청와대 이전 시기를 취임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기존 청와대서 집무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한) 당시와 지금에 변한 건 없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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