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조국 '마녀사냥' 했다 말 바꿔"…李 "수사 폭력성 지적"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2-25 20:57:57

안철수, 文 정부 인사실패 비판하며 이재명에 포문
李 "부족했다…진영 내 사람 찾다보니 어려웠을 것"
安 "정치 이해에 따라 말을 바꾸는 건 치명적 결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 토론에서 '조국 사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안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편중 인사'를 문제 삼아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관련 패널을 들고 나와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비판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인사를 강행한 이유가 뭐냐"고 캐물었다.

▲ 여야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뉴시스]

이 후보는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실패한 정부냐, 그것엔 동의하기 어렵지만, 부동산·인사 문제는 부족했다"고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진영 내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어려웠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 후보는 "그 한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국민내각, 통합정부"라며 안 후보에게 구애를 보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공과가 있다는 말이지만, 구체적으로 묻겠다"고 압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지난 2년간 '마녀사냥이다', '잘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국민의 공정성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하게 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다시 물은 것이다.

이 후보는 "수사 중일 때에는 제가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사의 폭력성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판이 확정되고 범죄혐의가 분명할 때는 잘못했으니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안 후보는 "정치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언행일치와 도덕적인 기준의 일관성"이라고 쓴소리했다. 그는 "손해를 볼 때라도 지키는 것이 원칙에 힘을 갖게 한다"며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지도자로서 치명적 결함"이라고 질타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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