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업은 SK스퀘어, 매출 1조 돌파…원스토어 상장 기대감↑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2-25 12:04:35
SK하이닉스 주주환원책에 안정적 현금 창출 기대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투자전문회사로 분할 출범한 SK스퀘어가 하이닉스라는 대어를 업고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5일 SK스퀘어가 발표한 두 달간의 첫 연결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1464억 원, 영업이익 4198억 원, 당기순이익 3632억원이다.
연결매출에는 주요 종속회사(50% 이상 지배)인 SK쉴더스, 11번가, SK플래닛,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의 매출이 반영됐다. SK스퀘어가 지분 20%(지난해 말 기준)를 확보한 SK하이닉스의 지분법 평가 손익도 반영됐다. 지분법은 지분을 소유한 관계기업이 낸 이익에서 소유한 지분율만큼 이익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회사는 세부 실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하이닉스 관련 매출이 전체의 20~30%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순조로운 출발에 이어 SK스퀘어는 종속회사인 원스토어를 기업공개(IPO) '1호 타자'로 점찍으며 실적 견인에 나설 전망이다.
SK스퀘어의 2021년 11월~12월 연결실적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2조9978억 원, 영업이익 12조4103억 원으로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이기는 하나 제한적인 지분율을 고려할 때 경영 지배력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이 올해부터 강화돼 배당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SK스퀘어로선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는 또한 'IPO 1호'로 원스토어를 꼽고 실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원스토어가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신청한 상장예비심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앱마켓으로 국내에서는 드문 토종 앱마켓 사업자다. 글로벌 거대 앱마켓과도 경쟁해온 저력이 있다. SK스퀘어가 원스토어에 공들이는 이유는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
SK스퀘어는 올 한 해 반도체·ICT 분야 미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도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외부 투자 파트너십 강화, 보유 자산의 수익 실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재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SK스퀘어를 향한 투자 업계의 기대도 크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의 △메타버스, NFT 사업 투자 확대 △자회사 IPO에 따른 계단식 기업가치 제고 △웨이브와 티맵모빌리티의 공격적 투자 집행 등을 근거로 "SK스퀘어의 주가, 기업 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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