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중고EV 배터리 가치 인증 기술 개발…BaaS 사업 강화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2-24 14:11:20

기존 배터리 진단 '바스 AI'와는 다른 기술
케이카와 업무 협약…중고 전기차 배터리 잔존 가치 인증

SK온이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 가치를 인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남은 수명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데, 지금까지는 이를 측정할 객관적 기준이 없어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SK온이 배터리 잔존 가치 인증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 중고차 배터리의 가치 측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이를 토대로 배터리의 생산과 판매, 수리·대여·교체·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와 관련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도 강화한다는 전략. BaaS는 배터리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배터리 기업들이 속속 참여하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 SK온 관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는 모습. [SK온 제공]

SK온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이하 케이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케이카가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잔존 가치를 인증해 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SK온이 배터리 가치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면 케이카가 소비자들에게 중고 전기차 가격을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온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배터리 잔존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K온은 지난해 초 'BaaS AI(바스 AI)'라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바스 AI는 배터리 상태를 분석해 이상 현상을 사전에 감지 한다. 해당 장치를 자신의 전기차에 장착한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자신의 전기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SK온은 BaaS의 일환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사업에도 진출했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SK온은 지난해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전략적 투자자의 지위를 확보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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