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며 '치맥'…올림픽 특수 이번에도 통했다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2-18 16:31:47
롯데·이마트, 맥주·델리 제품도 판매 증가
CU·GS25·세븐일레븐, 맥주 매출 7~14% 안팎 증가
스포츠 경기를 보며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공식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통했다. 올림픽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치킨·맥주의 구매율은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이 늘면서 설 연휴가 껴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치킨업계와 대형마트·편의점의 맥주·간편식 매출은 크게 늘었다.
"반갑다 동계올림픽"…치킨업체들은 반색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가장 반가운 곳은 치킨업계다. 사람들은 경기를 지켜보며 열심히 치킨을 주문해서 먹었다.
BBQ치킨은 황대헌 선수가 메달을 딴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주문량이 평소보다 약 30% 증가했다.
BBQ치킨은 특히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선수단장까지 맡고 있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BBQ관계자는 "황대헌 선수가 언급한 황금올리브 닭다리 메뉴는 주문량이 급증해 원재료가 소진되고 매장 주문도 조기마감되고 있다"면서 " 가맹점들의 닭고기 원재료 주문량도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했다.
교촌치킨도 4일부터 17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매출이 늘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설연휴(2월11~13일)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bhc치킨은 올림픽이 시작된 첫 주말(2월5~6일) 매출이 전월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대형마트·편의점도 홈술과 안주 매출 늘어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도 맥주·델리상품·밀키트 등을 찾는 소비자들로 붐볐다. 롯데마트는 올림픽이 시작된 후 17일까지 품목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맥주 24.7%, 델리상품 26.4%가 늘었다. 밀키트는 134.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도 델리 상품과 냉동 디저트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꼬치·안주류 매출은 10.6% 늘었고 치킨류도 12.2%, 피코크 냉동디저트는 124%나 늘었다.
편의점도 맥주 매출이 급증했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은 2월4일부터 17일 기준 맥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14.6%, 7.1%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전년 동기 대비 주류 36%, 간편먹거리 26%, 안주류 23%, 음료 21%, 스낵 19%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4~6일 이마트24의 와인 매출은 설 연휴가 포함되지 않은 2주 전보다 38% 올랐다. 맥주는 5% 증가한 반면 소주는 3% 하락했다.
이마트24는 "스포츠 경기 관람은 맥주와 함께라는 공식을 깨고 한파가 이어지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맥주보다 와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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