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4.7% 李 35.6% 安 9.8%…尹, 단일화 건너뛰나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1-26 10:38:22
단일후보 경쟁력 尹 46.9% 安 32.6%…격차 14.3%p
한길리서치 尹 40.2% 李 38.5% 安 10%…尹 상승세
안의용 "尹, 독자노선 가능성…돌발리스크가 변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순항하고 있다. 40% 지지율 성적표가 잦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고전중이다. 한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지는 흐름이다. 단일화 주도권이 손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44.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5.6%였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p)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직전 조사(10, 11일)와 비교해 윤 후보는 39.2%에서 5.5%p 올랐다. 이 후보는 36.9%에서 1.3%p 떨어졌다. 격차가 더 벌어져 접전이 윤 후보 우세로 바뀌었다.
윤 후보는 20대(53.0%), 60대 이상(55.2%), 대구·경북(58.7%)에서 강세였다. 이 후보는 40대(53.2%), 50대(44.5%), 광주·전라(58.8%)에서 우세했다.
안 후보는 한자릿수인 9.8%였다. 12.2%에서 2.4%p 하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9%.
윤 후보가 약진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는 44.1%, 안 후보는 33.1%였다. 윤 후보가 11.0%p 높다. 국민의힘 지지층 79.5%, 보수층 68.7%가 윤 후보를 꼽았다.
단일후보 경쟁력에선 윤 후보 46.9%, 안 후보 32.6%였다. 격차가 14.3%p로 더 컸다.
단일화 전제의 가상 대결에서도 윤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안 후보를 눌렀다.
윤 후보가 나서면 47.2%를 얻어 이 후보(36.3%)를 10.9%p 앞섰다. 심 후보는 4.9%,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0.8%였다. 안 후보가 나서면 38.1%로, 이 후보(31.1%)를 7.0%p 제쳤다. 오차범위를 겨우 벗어났다.
연초만 하더라도 안 후보는 단일화 선호도, 경쟁력 등에서 윤 후보를 여유있게 리드했다.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외치며 승부를 자신했다. 그런데 판세가 확 달라진 것이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YTN방송에 출연해 "양당 의석수, 당원수 등을 비교할 때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 후보로 더 결속하면서 격차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길리서치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다자 대결 시 윤 후보가 40.2%, 이 후보가 38.5%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0.0%, 심 후보 2.3%였다.
단일후보 지지도에선 윤 후보가 37.6%로, 안 후보(30.7%)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윤, 이 후보는 가상 대결에서 각각 45.2%, 38.7%를 얻었다. 윤 후보가 6.5%p 앞섰다. 이, 안 후보는 가상 대결에서 37.6%, 37.2%로 초접전이었다.
리서치뷰 안의용 연구원은 이날 통화에서 "윤 후보가 단일대오로 안정감 있는 행보를 보이면서 안 후보에게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회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는 원내 106석의 제1야당 대표 선수다. 안 후보는 3석의 군소 정당 소속이다. 수권정당 면모와 집권 능력에선 비교가 안된다.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은 과반에 달한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사표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윤 후보에게로 야권표가 쏠릴 가능성이 있다.
안 연구원은 "안 후보가 국민에게 어필하는 어젠더나 이슈를 던져 국면을 전환하지 못하면 한 자릿수에 머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가 안정적 우세 구도를 이어가면 '자력 승리' 자신감이 커질 수 있다. 단일화 없이 독자노선으로 가는 시나리오다. 이준석 대표는 "3자, 4자 구도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전날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고 못박았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처럼 지뢰밭 선거가 없다. 언제 어디서 돌발 리스크가 터질 지 모를 살얼음판 선거다"라며 "윤 후보가 TV토론이나 악재로 위기를 맞아 판세가 다시 출렁이면 단일화 카드가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얘기다.
설 연휴 직후 여론조사에서 나타날 민심의 향배가 결정적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번 주 여야 후보가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다.
리얼미터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24,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길리서치 조사는 아주경제 의뢰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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