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10채 중 8채 '하락거래'
김지원
kjw@kpinews.kr | 2022-01-24 14:01:01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약 80%가 기존 최고가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거래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1만806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거래 건수 2만2729건의 79.5%에 달한다. 최고가 대비 하락거래 비중은 11월 75.9%보다 3.6%포인트 늘었다.
부동산 상승세를 이끌어 온 수도권에서도 최고가 대비 하락 거래 비중은 67%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하락 거래는 3747건으로, 전체 거래(5541건)의 67.6%를 차지했다. 경기는 72.0%, 인천은 62.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9.3%, 6.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서울 또한 이 비율이 54.3%로 나타났다. 서울의 최고가 대비 하락 거래는 지난해 4월 47.0%, 5월 46.3%, 6월 38.7%, 8월 35.8%, 9월 35.1% 등 계속 줄어들었다가 10월(40.4%)부터 반등을 시작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새 수억 원씩 하락한 단지도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39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45억 원(2021년 11월 15일) 대비 5억2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 전용 99㎡는 지난해 12월 12억 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5억7000만 원) 보다 3억7000만 원 낮아졌다. 다만 이 같은 큰 폭의 하락 거래의 경우 가족 간 거래 등 특수 거래일 가능성이 높아 단순히 시세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확고해졌다"며 "하향 안정세를 강화하기 위한 막대한 공급을 더 신속하게 추진하고 투기·불법·교란 행위 방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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