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자율차, 원격으로 성능향상"…정부, 무선 차량 업데이트 기술력 강화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1-13 14:23:27

산업부,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 전략' 발표

연내 제네시스 레벨3 자율주행 G90이 출시되는 등 올해는 '자율주행차' 원년이다. 때를 맞춰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무선 차량 업데이트 방식인 'OTA(Over the air)'에 대한 서비스 기술 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OTA는 센서, 라이다, 레이더 등 인지 장치를 교체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자율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테슬라가 해당 분야에선 선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테슬라는 넷플릭스와 협약을 맺고 충전 시 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콘텐츠 업그레이드는 모두 OTA를 통해 이뤄진다.

▲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현대자동차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에서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자동차 산업이 데이터·망·인공지능(D·N·A) 기술과 융합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반의 수평적·융합적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정부는 OTA, 레벨4 자율주행 등 완성차 제조의 지능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2027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분류기준에 따르면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차로 자동차가 기본적으로 주행을 맡고 돌발상황시 운전자가 개입을 하는 단계이며, 레벨4는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차로 특정한 조건하에서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불법이었던 OTA가 국토교통부의 규제혁신 로드맵에 따라 연내에 허용이 된다"면서 "제네시스 GV60 이후로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OTA가 적용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OTA 기술 활용에 필요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및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인증체계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레벨4 자율주행에 필요한 테스트베드와 정밀도로지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안전기준과 보험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이 외에 정부는 다양한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미래차 고부가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98억 원을 투입해 지정구역을 기반으로 P2P(개인 간 연결)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벨4 승합차급 자율주행 차량플랫폼을 개발한다.

자율주행과 연계한 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 개발 및 실증에는 2025년까지 26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내외부 디스플레이 부품기술 개발, 무인 자율주행기술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실용화 기술 개발에는 2024년까지 각각 144억 원, 279억 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 기반 자동 발렛주차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OTA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이때 정부는 '데이터 표준화 위원회'를 발족시켜 자동차 관련 데이터 표준화에 나선다. 실차 1만 대 운행 데이터, 정비 데이터, 전장부품 데이터, 소비자 설문 등의 자동차 데이터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8페타바이트) 확보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포털'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부품기업 12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사업재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완성차기업 등과 개방형 혁신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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