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끌어안고 '원팀' 외쳤다…갈등 극적 봉합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1-06 21:02:0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갈등 양상이 6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극적으로 봉합됐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의총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이 대표가 오후 5시 20분부터 28분간 공개 연설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해 의원들과 토론을 하는 과정이었다. 윤 후보는 발언대로 나와 "이준석 대표를 여러분이, 국민이 뽑았다. 저와 대표와 여러분 모두 힘 합쳐서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다 후보인 제 탓이다. 오늘 의원들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본인 입장을 다 설명하신 걸로 안다"고 발언했다.
또한 "각자가 미흡한 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당이란 게 뭔가. 선거의 승리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 아닌가"라며 "저희가 대의를 위해 지나간 걸 다 털고, 오해했는지도 아닌지도 다 잊자"고 밝혔다.
윤 후보 발언이 끝나자 의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의총장 옆 방으로 이동해 짧은 회동을 하고 대화를 나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의총 공개 발언에서 "만약 오늘 의총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며 "다만 그 방식으론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30세대 지지 회복을 위해 후보부터 대표까지 당 전반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 최근 들어 지지율 고전을 겪는 이유는 와닿지 않은 명분 하나만 내세우기 때문이다"라며 "그럼 너 이재명 찍을 거야? 문재인 정부 연장 바라니? 정권교체 안 할 거야? 이 말로 접근했을 때 젊은 층 지지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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