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부하고 정기선 데뷔전 챙긴 정의선…CES서 분주한 행보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1-06 20:16:07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국 'CES 2022' 참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기차체에 함께 앉아
삼성 방문 앞서 현대重 찾아 정기선 대표 격려도
"전기차 진출" 선언한 소니 들려 관심 숨기지 않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다. 국내외 언론은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한다. 5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곳곳에서 화제였다. 사촌동생인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을 격려하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김혜란 기자]

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전시장을 찾았다. 현대차 부스가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 홀부터 노스 홀, 센트럴 홀 순으로 현장을 방문해 행사장에 오후 4시 50분까지 머물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차량용 반도체에 있어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이에 정 회장과 한 부회장 간 만남은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전장부문 기술이 강조된 차체에 함께 앉았다. 증강현실(AR)로 구현된 지도 등이 화면에 떠 있었다. 정 회장은 또 삼성전자가 선보인 TV의  얇은 두께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얇았던 삼성 TV와 친환경 업체, 블록체인 업체들이 인상 깊었다"며 "다양한 기술들을 많이 봤고, 참여 업체는 적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에서 보도발표회를 열고 로보틱스 비전을 밝히고 있다. [김혜란 기자]

정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사촌동생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의 'CES 데뷔'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대차 전시관보다 먼저 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은 정기선 대표를 응원했다. 정 회장은 정 대표의 기자 간담회가 끝난 뒤 현대중공업 부스에 전시된 제품들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정 회장과 정 대표의 회동은 범현대가 3세대들의 만남,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각각 육상과 해상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두 그룹의 교류인 셈이다.

이날 정기선 대표는 CES 웨스트홀에 위치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퓨쳐 빌더'를 제시했다. 이 때 정의선 회장은 무대 뒤에서 정 대표의 발표를 들었다. 이어 정 회장은 언론 발표를 끝낸 정 대표를 만났다.

정 회장은 이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전시부스를 점검하고 삼성전자, SK, 두산, 현대중공업 등 한국 업체는 물론 볼보 파트너 업체인 루미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기업들도 방문했다. 이날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소니 부스에도 들렀다.

KPI뉴스 / 라스베이거스=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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