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속' CJ CGV, 상영관 리뉴얼해 '클라이밍짐' 론칭한다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1-06 09:58:33
"특화 서비스로 고객 경험 차별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적자를 지속한 CJ CGV가 상영관을 리모델링해 신사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CJ CGV가 오는 7일 CGV 피카디리 1958에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PEAKERS)'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피커스는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 1958의 7관과 8관을 리뉴얼해 탄생했다.
코로나 19 이후 건강 및 체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에 발맞춰 CGV의 상영관 시설을 여가 시설로 변모시킨 첫 사례다.
CGV는 "영화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나들이 하듯 새로운 여가 문화를 즐기기 위해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상영관 두 개를 클라이밍짐으로 바꾸는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상영관의 강점인 높은 층고를 활용했다.
'피커스' 1호점에서는 피크 아일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존을 마련했다.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을 위한 매점과 클라이밍을 위한 쵸크, 스포츠 테이프 등 간단한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 'PEAK STORE'도 운영한다.
'피커스' 1호점 이용권은 일반 이용권과 정기 회원권으로 나뉜다. 1일 이용권은 성인 기준 2만 원으로 하루 종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1일 자유 이용에 체험 강습이 추가된 1일 체험권은 3만 원이다.
기간제로 운영되는 정기 회원권은 1개월에 13만 원, 3개월에 30만 원이며, 7회 강습권은 6만 원에 정기 회원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 향후 피커스 정기 회원권 고객에게는 회원권 기간 내 피커스 외에도 '훅클라이밍' 왕십리점과 성수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휴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CGV는 피커스 론칭을 기념해 해시태그,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자구책으로 신사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극장업계 1위인 CGV의 매출은 2019년 1조9422억 원에 달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5834억 원으로 7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9억 원 흑자에서 적자(-3886억 원)로 돌아섰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962억 원, 영업적자는 1976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 CGV는 그간 희망퇴직과 자율 무급휴직부터 일부 상영관 임시 영업중단 등 구조조정과 더불어 상영관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2020년 10월과 지난해 4월 영화표 가격 인상도 단행했다. 이 외에 재상영관, 콘서트 실시간 중계 등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고 영화 스크린으로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관 사업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CGV는 오프라인 플랫폼인 극장 공간의 특성을 살린 특화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겠다는 계획이다.
오수진 CJ CGV 공간콘텐츠팀장은 "CGV는 영화 외에도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e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플랫폼인 극장 공간의 특성을 살린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추후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여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