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골프·캠핑 수혜…코오롱FnC, 올해 매출 1조 돌파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12-30 11:11:35
골프 브랜드 '왁' 매출 전년비 2배 성장…온라인 셀렉숍 마련
MZ세대 접점 위해 온라인 강화…ESG경영 조직 신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올해 매출 1조 원 재돌파에 성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오롱FnC 측은 "최근 2~3년간 축적의 시간을 통해,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한 기존 브랜드들의 약진과 골프 브랜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성공,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매끄러운 시장 안착 등이 어우러져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코로나로 인해 2030고객들이 신규 진입하면서 아웃도어 슈즈나 캠핑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외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헨리코튼, 럭키슈에뜨, 쿠론, 슈콤마보니 등 브랜드 론칭 약 10년 전후의 브랜드들이 약 10~2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리브랜딩을 진행한 영향이다.
코로나발 골프 인기에 골프웨어 브랜드도 매출 성장에 한몫을 했다. 전통적인 브랜드 엘로드·잭니클라우스와 2016년 2030 고객을 타겟으로 론칭한 왁(WAAC)은 각기 다른 고객군을 타겟으로 균형적인 골프 비즈니스를 이끌어왔다. 올해 초 론칭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도 가세했다.
특히 왁은 올해 매출이 전년비 약 2배 성장했다. 코오롱FnC 측은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론칭한 골프 전문 플랫폼 '더 카트 골프(THE CART GOLF)'는 단순히 상품 판매가 아닌 상품 큐레이션과 골프 콘텐츠를 마련한 온라인 셀렉숍도 마련했다. 누적 회원수와 월평균 거래액은 모두 전년보다 10배씩 신장했다.
코오롱FnC는 온라인 강화에도 힘썼다. 2019년부터 론칭한 7개 브랜드 중 지포어를 제외한 6개가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MZ세대와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제안함으로써 틈새 시장을 공략,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패션 비즈니스에서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코오롱FnC는 2012년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해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과 가치소비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해왔다.
내년부터는 10년간 래코드를 총괄해 온 한경애 전무가 CSO 총괄 디렉터로서 본격 ESG경영에 돌입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확장을 위해 3D 콘텐츠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도 고려 중이다.
코오롱FnC 유석진 사장은 "눈에 보여지는 숫자는 1조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더 크다. 브랜드와 조직 모두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포함돼 있다"며 "코오롱FnC는 이제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앞으로 K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되기 위해 도전에 앞장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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