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예방하려면 N95 등급 보건 마스크 써야"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12-25 10:26:12

미 공중보건 전문가 리아나 원 "천 마스크는 장신구일뿐, 효과 없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N95 등급 보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에서 한 의사가 N95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밀컨 공중보건 연구소 방문 교수이자 CNN 의료분야 전문가인 리아나 원은 24일(현지시간) 뉴스 방송에 출연해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나 마찬가지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쓰임새가 없다"고 주장했다.

원 교수는 CNN과의 별도 전화 인터뷰에서 "적어도 보건용 수술 마스크는 써야 한다"며 "보건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덧대는 거야 괜찮겠지만, 천 마스크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적으로는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N95나 KN95 등급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하는 보건용 마스크다.

N95마스크는 매우 작은 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다. 한국의 KF94 보건 마스크도 평균 지름이 0.6㎛인 미세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비말(침방울)보다 작은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침방울)을 걸러내려면 N95나 KF94를 쓰는 게 더 효과적이다.

제롬 애덤스 전 미국 연방 공중보건국장도 최근 CNN 방송에서 "품질이 높은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해야 한다. 지금 한 겹짜리 천 마스크로는 오미크론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반인에게 N95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마스크를 의료인들에게 먼저 지급할 필요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팬데믹 초기에는 전 세계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직접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도 공급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CDC의 이런 권고 사항에 대해 원 교수는 "중대한 실책이다.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던 건 벌써 몇 달 전 얘기"라며 "원래 마스크를 쓰지 않던 문화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라고 권고할 거면, 적어도 가장 효과적인 마스크를 추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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