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긴급승인…추가구매 협상중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2-23 16:54:24

40만 명 분 확보 질병관리청 "화이자 등과 협상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경구용 치료제를 추가 구매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밝혔다.

▲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21일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옥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7만 명분 구매약관 외 추가로 구매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 분을 구입해 내년 2월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미 계약이 체결된 미국 머드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0만 명분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 명분에, 추가 논의 중인 13만4000명 분이다.

MSD와 화이자의 치료제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해, 감염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증인 재택 치료 환자는 물론 중등증 환자와 고위험군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국내 사용 승인 절차도 신속히 진행 중이다. 

김 팀장은 이날 "의약품 규제당국의 승인 현황과 임상결과 등을 종합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식품의약안전처가 올해 말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22일(현지시각) 화이자 복용약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 언론들은 MSD 복용약도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면 중증 질환 위험이 큰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 효과를 발휘했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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