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대선 승산 있다"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12-15 15:07:33

"이재명, 추진력뿐 아니라 정책적 디테일도 강해"
"민주당 정권재창출에 매진 후 정치적 진로 생각"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세심하게 정책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면 승산이 있다."

경기도의회 유일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내 놓은 내년 대선 전망이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권심판론을 뚫기 위해선 부동산 폭등과 세금증가, 대장동 사건 등의 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결책을 내 놓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이런 면에서 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높이 사고 있다. 그는 이 후보를 "추진력뿐 아니라 정책의 디테일에도 상당히 강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보다,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에서의 승리와 민주당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안경환 기자]

다음은 박 대표의원과의 일문일답.

— 올 한해 가장 보람된 의정활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도민을 위해 다양한 민생정책을 실행한 것이다. 대표적인 정책이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지원금 2탄,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급, 코로나19 극복통장 확대, 1·2차 교육재난지원금, 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등이다. 이들 정책은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정책부대표단을 중심으로 의원님들과 함께 숙의해 제안한 것이다. 내년에도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도민들에게 민주당이 따뜻한 벽난로처럼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다양한 민생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

—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놓고 당내 여러 논란이 있었다. 어떤 심정이었나

"정책을 펼치다 보면 여러 의견이 나오기 마련이다. 당시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제안이 통상적인 정책제안 수준이었다고 판단했으나 이견이 있었다. 논란의 와중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전국 최대 광역의회 유일교섭단체 대표가 가지는 책임의 무게감이라 생각해 인내하고,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의견을 달리한 많은 의원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예산처리에 동의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임명된 경위는

"지난달 16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5차 인선안 발표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 및 민주당 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협의회를 잘 이끌어온 점이 반영됐던 것 같다. 지방의회 의원들이 가진 정책적인 역량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하다. 전국의 지방의회 의원들과 하나가 돼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민주정부 4기가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이재명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신속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후보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본다. 강한 추진력뿐만 아니라 정책의 디테일에도 상당히 강하다. 이 후보는 도지사 시절 전도민재난기본소득 지급, 공정임금을 비롯한 노동존중 정책, 수술실 CCTV 설치, 청소년 교통비 지원, 하천·계곡 등 불법행위 근절 등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을 통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먹거리 그냥드림코너 등처럼 세밀한 설계가 돋보인 정책들도 다수 실행했다. 지금도 대선후보로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민주당 위기론이 불거지는 경향이 있다. 내년 대선 전망은

"부동산 폭등, 이에 따른 세금문제, 대장동 사건 등으로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정권심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급격하게 풀린 유동성으로 발생한 부동산 폭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대장동의 경우에도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과 연관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문제는 부패정당, 검찰권력 정당, 토건정당인 국민의힘이 우리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부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토보유세,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 기본주택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민주당이 좀 더 겸손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세심하게 정책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 향후 정치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달라

"아직 지방선거와 관련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 내년 3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경기도에서의 선전이 매우 중요하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 유일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서 131명 의원들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 뒤 이후 정치적 진로를 생각하겠다."

— 도 의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내년이면 경기도 지방자치 광교시대를 연다. 단순한 신청사 이전이 아닌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원들이 정책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공간배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설계 당시 반영하지 못한 변화된 의회의 위상 및 인원 증가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제 제10대 의회 임기도 6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다. 광교신청사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돼 10대 의회를 잘 마무리하고, 11대 의회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회 운영전반에 대한 검토를 통해 효율적인 11대 의회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등도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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