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뻔했던 용인 '신봉3근린공원' 시민 품으로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11-25 15:25:04
경기 용인시는 '신봉3 근린공원의 공공토지 비축사업 협약 동의안'이 지난 24일 용인시의회 제259회 본회의에서 의결, 공원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축구장 72.5개 크기의 신봉3 근린공원이 용인시민의 품에 안기게 됐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 관리 계획상 공원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장기간 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하지 못 할 경우 부지의 용도를 공원에서 자동 해제하도록 한 제도다.
시는 내년 2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공토지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까지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연평균 5% 이상 보상비 급등이 예상되는 시급한 사업용지를 LH 토지은행에서 선 보상 매입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제도다.
LH의 토지은행 재원으로 대상지를 확보해 지가 상승에 따른 추가 재원 투입을 예방할 수 있고, 보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매수 후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어 자치단체의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수지구 산 179 일원에 51만 8047㎡로 조성되는 신봉3 근린공원은 용인시 장기 미집행공원 가운데서도 면적이 가장 크다. 추정 보상비만 약 1900억 원에 달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TG와 가깝고 성복동과 신봉동에 약 2만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개발 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시는 민선7기 백군기 시장 체제로 들어오면서 공원 조성에 1277억 원을 투입하는 등 2023년 이전 실효 공원 12곳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는 민선6~7기에 투입한 553억 원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기흥구 영덕1공원과 수지구 죽전70공원 등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전체 부지의 70% 이상 면적에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공원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처인구 중앙공원 일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중앙공원 부지와 함께 개발지역 인근에도 녹지공간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 중 이미 조성이 완료된 처인구 2곳(양지근린공원, 제39호 어린이공원), 수지구 1곳(고기근린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지의 공원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0-2025 공원녹지조성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체감 면적을 처인구 18㎡, 기흥구 11㎡, 수지구 8㎡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공원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인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세심히 살펴나가겠다"며 "장기미집행 공원 12곳 등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보해 친환경 생태도시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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