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늘자…국내 이커머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봇물'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11-22 14:47:20
11번가, 아마존 인기상품 내세워…티몬, 해외직구 브랜드위크
마켓컬리, 최대 1만원 지원…후기 999개 이상인 인기상품 소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할인 행사로 고객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규모가 나날이 증가한 가운데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수요가 늘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란 미국에서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 날인 금요일로, 연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날 증가한 소비로 인해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고 해 '블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3년간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4분기 해외직구 거래액 규모는 해마다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8962억 원, 2019년 9986억 원에 이어 지난해 1조2158억 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미국 해외직구 거래액은 2018년 4442억 원, 2019년 4886억 원, 2020년 53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 직구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 직구 행사를 연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해외직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더 블랙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명품 의류부터 가전·잡화·분유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 1만 종, 약 50억 원 물량이다.
SSG닷컴은 롯데온보다 규모를 더 키웠다. SSG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주일 간 '블랙 쓱 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명품·패션·뷰티·리빙·가전 등 10만여 개의 1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마련했다. 프로모션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12% 할인 쿠폰(최대 2만 원)을 내세웠다. 생로랑·보테가베네타 등 명품과 랑콤·딥티크 등 뷰티, 웨지우드·빌보 등 프리미엄 식기, 일리 커피캡슐 및 힙 분유 등 베스트 직구 아이템을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오는 25일까지 '해외직구 브랜드 위크'를 열고 인기 가전·디지털부터 건강식품, 뷰티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25일까지 '해외직구 브랜드 위크'를 개최한다. 직구족들에게 최대 인기 품목인 가전·건강식품 등을 특가 판매하고 전 상품 10% 할인, 국민·롯데카드 결제 시 추가 10% 할인한다.
아마존과 손잡은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을 진행한다. 지난 8월 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해 판매 순위가 높았던 제품과 5만여 개 이상의 아마존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 중 300여 개에 대해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회원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를 구매해도 무료 배송(일부 상품 제외)을 내세웠다.
마켓컬리는 오는 26일까지 5일간 '블랙위크'를 진행한다. 매일 4회씩 최대 97% 할인 특가상품을 판매하는 등 1년 최대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고객 후기 999개 이상을 받은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블랙 999 아이템' 코너도 있다.
블랙위크 기간 동안 매일 1회 마켓컬리 회원에게 룰렛 이벤트를 통해 3000원~1만 원 상당의 '블랙 지원금'을 제공한다. 단, 당첨된 블랙 지원금은 마켓컬리 적립금으로 제공하며 지급 당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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