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2% vs 이재명 31%…격차 1%p 조사결과는 뭔가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11-19 15:28:59

한국갤럽…尹, 한달새 31%서 11%p 올라 李에 역전
NBS…尹, 3%p 내려 36% vs 李 3%p 올라 35% 박빙
2곳 전화면접 방식…하루 새 다른 결과 신뢰성 의심
최진 "NBS 재질문, 李에 유리…조사 방식 갸우뚱"
ARS 알앤써치… 尹 47.7%, 李 33.3%에 14.4%p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4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10%포인트(p) 이상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이번 조사는 ARS가 아닌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상 ARS 방식이 윤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42%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1%였다.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21일 조사때 31%보다 11%p 올랐다. 반면 이 후보는 34%에서 3%p 내렸다.

한달 전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약간 앞섰는데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네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다. 

그러나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윤, 이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국지표조사(NBS)도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것인데, 결과는 한국갤럽과는 사뭇 달랐다. 

윤, 이 후보는 4자 가상대결에서 각각 36%, 35%를 얻었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3%p 떨어졌고 이 후보는 3% 올랐다. 이, 윤 후보 희비가 엇갈리면서 격차는 지난 주 7%p에서 1%p로 확 좁혀졌다. 안 후보는 5%, 심 후보는 4%였다.

불과 하루 차이로 윤, 이 후보의 지지율 등락에 대한 상반된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윤 후보가 11·5 경선 이후 '컨벤션 효과'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대부분이었다. 격차는 10%p 안팎이었다. 대체로 ARS는 10% 이상, 전화 면접은 이하였다. 이런 일반적 흐름에서 벗어난 NBS 조사는 이례적인 셈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NBS 조사는 무응답에 대해 한번 더 질문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며 "재질문을 받으면 응답자들이 움찔하며 여당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이 후보에게 비교적 유리하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나 긍정적인 포인트가 없었기에 다른 기관 조사들과 다르게 나온 NBS 조사 방식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며 "이는 이 후보에게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캠프가 지지율을 착각해 상황을 오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NBS 조사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전주보다 5%p가 올라 44%였다. 

'정권 심판론'(47%)과 '국정 안정론'(41%) 간 격차도 오차범위 내인 6%p로 줄어들었다.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13%p였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ARS 방식의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를 보였다.

5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7.7%, 이 후보는 33.3%였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4.4%p 제쳤다. 심 후보 4.7%, 안 후보 3.7%,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 1.8% 였다.

갤럽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NBS 조사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알앤써치 조사는 매경·MBN 의뢰로 지난 15일∼17일 전국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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