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제주도 최대규모 '럭셔리리조트' 짓는다…한라홀딩스와 '맞손'

이종화

alex@kpinews.kr | 2021-11-09 10:01:31

▲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장 [아난티 제공]


럭셔리 리조트의 대명사인 아난티가 남해, 부산, 가평에 이어 제주도에 진출한다.

아난티는 지난 8일 ㈜한라홀딩스와 제주도 최대 규모의 혁신적인 플랫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난티는 그동안 제주도에 호텔리조트가 없었다. 국내 호텔리조트시장에서 '제주도'의 의미는 매우 크다. 제주도 호텔리조트시장은 신라호텔, 롯데호텔, 신화월드에 이어 뒤늦게 뛰어든 신세계조선호텔과 제주그랜드하얏트호텔(제주드림타워)이 경쟁해 왔다. 아난티까지 가세함에 따라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리조트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난티는 한라홀딩스와 함께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 일원의 약 63만 평 부지를 2024년까지 완전히 새롭고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한라홀딩스가 운영 중인 약 54만 평 규모의 세인트포 골프장을 포함해 숙박 시설, 다양한 레저 및 문화 시설이 들어설 8만6000평가량의 배후부지로 구성되어 있다.

아난티 관계자는 "2023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 단지 내에 오픈할 '빌라쥬 드 아난티'와 비슷한 규모일 것"이라면서 "제주도에서는 기존 최대 규모였던 제주 신화월드와 비슷하거나 능가할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단순한 휴양지의 개념을 넘어서, 제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난티가 차세대 플랫폼 조성 지역으로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바다와 인접하고 상록활엽수림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때문이다. 훼손되지 않은 광활한 수림은 마치 열대 우림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는 물론 제주 바다가 조망되는 매력적인 스폿이다. 인근에는 김녕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 월정리 해수욕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36홀 규모의 세인트포 골프장은 해발고도 약 80~130m의 천연 상록 수림대에 자리해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사계절 내내 라운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추후 아난티 제주 클럽으로 운영되면, 리노베이션을 통한 시설 업그레이드가 더해져 제주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아난티의 대표 시설인 이터널저니, 워터하우스를 비롯해 갤러리,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체육 시설 등 제주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기준을 제시할 문화 공간이 탄생한다. 

아난티는 현재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를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후년에는 부산에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이며, 청평에도 '레이크 드 아난티' 플랫폼 조성을 준비 중이다. 

아난티 관계자는 "제주 플랫폼 진출을 위해 많은 곳을 검토한 결과, 천혜의 자연 자원이 보존된 구좌읍 김녕리 관광 단지가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며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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