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체육 시장 14억 달러…풀무원, 레스토랑 체인·캠퍼스 공략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11-08 11:10:37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입점
매사추세츠대·예일대 등 캠퍼스 제품 납품

코로나19로 미국 대체육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한 가운데, 풀무원이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풀무원USA의 식물성 단백질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 200여 개 매장 전점에 입점시키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풀무원이 미국에 첫 선을 보인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핀스(SPINS)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14억 달러로 2019년 대비 45% 신장했다. 미국 인구의 약 6%가 비건 또는 베지테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은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코로나19로 미국의 대체육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육류 가공공장 폐쇄로 인한 육류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육류 가격 인상, 가공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육류 산업이 타격을 받았다. 

풀무원 측은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미국 업체의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 달리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형태와 현지 입맛에 맞게 개발한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하고 최소 첨가물 원칙으로 경쟁력을 더해 미국 내 푸드 서비스와 레스토랑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식물기반 대체육 제조업체인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즈는 주요 소매업체를 비롯해 버거킹, KFC, 던킨 등 패스트푸드 체인에 식물 기반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바그릴은 풀무원의 '플랜트스파이어어드 스테이크' 3종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플랜트스파이어어드'는 풀무원USA가 올해 초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다. 

와바그릴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웰빙푸드 프랜차이즈다. 치킨, 스테이크, 연어 등을 활용한 메뉴와 다양한 샐러드로 연간 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대학 납품에도 나섰다.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시건대, 버지니아공대, 예일대 등에도 지속가능식품 제공 및 메뉴 개발을 협의 중이다.

풀무원USA 정하명 DM은 "현지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최소 첨가물 원칙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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