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2023년까지…중장기 대책 필요"

김혜란

khr@kpinews.kr | 2021-11-08 09:58:29

한국자동차연구원 예측
"반도체 공급난, 2023년까지 지속....올해 글로벌 생산차질 1015만 대 "

국내외를 휩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 상반기에서 2023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공급난에 따라 올해 글로벌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 대 수준으로 예측된다.

연구원은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국내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업계는 독일과 일본 등 주요 업체와의 접촉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긴급 수급 및 최대한의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신속통관,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국제 협력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을 도왔다.

▲ 글로벌OEM 생산 실적표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글로벌 상위 OEM들(폭스바겐·스텔란티스·GM·혼다·포드 등)의 올 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작년 동기 실적 대비 30% 전후의 감소세를 보였다. 토요타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의 경험을 통한 위험관리로 주요 OEM 중에서 가장 양호한 생산량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올 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2019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1% 증가했다. 토요타·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생산량은 3위로 올라섰다.

국가별 생산을 살펴보면 한국의 올 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2019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중국(0.6%)과 인도(-6.2%) 다음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IHS마킷의 수치에 근거해 자동차 전동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올해 1325억 개에서 2027년 2083억 개로 연평균 8%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은 단기적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자동차 업계와의 연대·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개발·투자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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