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39.6% 윤석열 36.2%…국민의힘 3·4일 여론조사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11-03 16:49:54

한길리서치…국민의힘 지지층선 尹 59.2%, 洪 33.8%
洪 18~29세 55.9%, 尹 60대 이상 55.1%…세대 대결
100% 전화면접 조사…ARS 조사 결과와 달라 변수
"전화면접 진보지지층, ARS 보수지지층 많이 참여"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3일 시작됐다. 오는 4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마지막 주사위가 던져진 것이다.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이길 국민의힘 대권주자가 누구인지 4지선다 방식으로 묻는' 내용으로 실시된다. 무응답이면 한 차례 더 질문한다.

▲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달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결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한길리서치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홍준표 후보는 39.6%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36.2%였다. 격차는 3.4%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 안이다.

전대가 코앞인데 양강은 여전히 접전중이다.

▲ 자료=한길리서치 제공

유승민 후보는 10.1%, 원희룡 후보는 2.9%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6%, 잘모름·무응답은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후보는 59.2%를 얻어 강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33.8%에 머물렀다. 격차는 25.4%p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홍 후보가 48.5%로 우세했다. 윤 후보는 10.8%에 그쳤다. 격차가 4배를 넘는다. 무당층에서도 홍 후보( 36.7%)가 윤 후보(29.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홍 후보는 18~29세(55.9%)와 서울(44.4%),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평가자(50.6%), 진보성향(45.2%)에서 비교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55.1%), 대구·경북(53.8%), 보수성향(46.8%) 등에서 홍 후보를 눌렀다. 

이번 조사에서 유선 전화면접은 16.9% 무선 ARS는 83.1%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여론조사는 100%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치른다. 중앙선관위가 추출한 안심번호를 사용해 100% 무선전화로 진행한다. 그런 만큼 ARS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ARS는 전화 면접에 비해 응답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5%다.

그간 추이를 보면 전화면접 조사에서 결과가 이재명 후보에게 주로 유리하게 나오는 편이다. ARS 조사에선 윤, 홍 후보에게 고무적인 성적이 잘 나온다.

전화면접은 ARS에 비해 거절 사례가 적다. 중도층이나 정치 무관심층까지 응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ARS엔 주로 정치 적극 참여층이 반응하게 된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통상 ARS 조사는 지지자 충성도가 높은 후보에게 유리하다"며 "ARS에 응답하려면 인내심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현재 여론조사는 표본 추출 시 성·연령·지역에 따른 분류만 있을 뿐 직업과 같은 다른 요인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전화면접은 진보 지지층이, ARS는 보수 지지층이 많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전화면접 조사 방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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