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디슨모터스, 인수합병 급물살…산은 결정 남았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1-11-03 15:38:55
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일 에디슨모터스와 MOU 체결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양사간 인수 합의에 대한 법원의 허가가 있어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전날 인수대금 3100억 원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 155억 원도 납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약 2주간 쌍용차를 정밀실사해 구체적인 자산과 부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본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향후 부채 상환 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마련한다.
쌍용차의 부채는 현재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EV(전기차) 개발과 운영자금 등을 감안하면 쌍용차 인수 후 정상화까지 1조 원대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에 1조4800억~1조620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8000억 원 가량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에서 7000억~8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의 이러한 계획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생계획안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채권단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회생채권 변제율이 담긴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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