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9억 넘어 중도금대출 보증 못받는 집 3년새 2배

김지원

kjw@kpinews.kr | 2021-10-13 09:35:41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불가 2017년 2620가구→2020년 6103가구
김상훈 "수도권 집값 9억 평균이하…중도금 대출 현실화 논의 시급"

분양가격이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는 주택이 최근 3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서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UPI뉴스 자료사진]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중도금 대출 보증 현황'에 따르면 보증불가 세대가 2017년 2620가구(20개 단지)에서 2020년 6103가구(45개 단지)로 3년여 만에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분양가 9억 원 초과 주택은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2016년 7월부터 고가주택 기준 9억 원을 준용해 서울 강남권 극소수 아파트에 대해서는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대폭 상승해 서울 평균매매가 10억 원을 넘었다. 새 아파트 분양가격도 9억 원을 넘는 사례가 많아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는 아파트 단지 또한 급증했다.

서울의 경우 중도금 대출보증이 힘든 가구는 2017년 1927가구(11개 단지)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4553가구(18개 단지)로 2626가구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556가구(4개 단지)에서 907가구(12개 단지)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1563가구에 이른다. 인천의 경우 2017년에는 보증불가 단지가 한곳도 없었지만, 2020년에는 4개 단지 내 606가구가 나왔다.

김 의원은 "5년간 수도권 집값 9억 원은 고가주택에서, 평균이하 가격이 됐다"며 "중도금 대출 현실화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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