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특검' 총력전…"이재명이 주범"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0-06 18:35:27

이준석 "이재명 설계자 인정했는데... 檢 수사 지지부진"
기자회견 후 여의도서 광화문까지 '도보 시위'로 여론전
윤석열 "檢 이따위 수사하냐…대장동, 의혹 아닌 범죄"
홍준표 제외 대선주자 모두 참석…'특검 도입' 재차 촉구

국민의힘 지도부가 6일 당 대선 경선후보들과 손잡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시위'를 통해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벌였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황교안 예비후보(가나다 순)가 동참했다. 홍준표 후보만 개인 일정으로 빠졌다. 캠프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대신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중은 어느 때보다도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엄격, 신속, 공정한 수사를 원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설계자를 자처했던 이 지사에 대한 검찰수사가 대형비리 수사하는 수사기관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고 미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힘 지도부, 대선주자, 당원까지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을 묻기 위해 하고 있는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습을 보면 부정부패의 종합 비리 백화점, 그 구도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조국수호'에 이어 '재명수호'에 나서는 정부여당의 태도가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다"고 성토했다.

당 대선주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몸통'으로 지목하며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압박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 사건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이건 의혹이 아니고 확인된 배임 범죄"라며 "기본 범죄 구도가 공동주범인 이재명, 유동규가 확실히 나온 범죄 사건"이라고 단정했다. 윤 후보는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도대체 이따위로 수사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이재명이 주범이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이번 사건에서 이 지사를 후보에서 사퇴시키고 비리, 불법을 밝혀 감옥에 넣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고 이 지사를 기어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내세운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문 대통령이 은폐한 죄까지 들춰내겠다"고 경고했다.

최 후보는 "특검을 반대하는 이가 대장동 주인이며 대장동 괴물 이재명과 결탁한 대한민국의 썩은 피"라며 민주당도 '썩은 피'가 아니라면 특검 도입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검 도입으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이재명을 처단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원 후보도 "왜 조 단위 수익이 화천대유라는 특정인에게 갔고 화천대유 주범 김만배는 이 지사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느냐가 핵심"이라며 "대장동 비리의 본질과 관련한 몸통은 이 지사"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 지사가 갈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감옥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