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온실가스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눈앞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9-03 10:12:59

핵심 기술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업계 첫 기본인증 획득

현대중공업그룹이 암모니아 연료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인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온실가스 제로'(Zero Emission)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은 9월2일 부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에서 열린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념설계 인증식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 중에 자연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가스를 활용,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가스는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이 시스템에는 해상 안전을 최고 수준으로 지키기 위해 극소량의 암모니아도 외부 유출 없이 완전 차단할 수 있는 이중누출방지 가스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이를 활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IMO 2050을 충족시킬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분자 구조상(NH3) 질소(N)를 포함하고 있어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배출된다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저감, IMO 규제(티어3)를 충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무탄소 친환경 선박인 전기, 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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