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료변론' 의혹에…"이낙연 사과" vs "진실 밝혀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31 18:17:06

이재명, 이낙연 캠프 윤영찬 직격…"허위사실"
"반복적 음해하는 것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나"
윤영찬 "가감없이 밝히면 그만…묻어갈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31일 '무료 변론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납 의혹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적반하장"이라며 반격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 [UPI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지사의 재산은 선거법 사건 수사와 재판을 거치며 감소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비 대납으로 재산이 줄지 않았다는 이 전대표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다.

이 지사 측은 공직자 재산 신고내용을 근거로 "수사·재판 시작 전인 2018년 3월 관보에 비해 재판 종료 후인 2021년 3월 재산이 총액 기준 1억3000만원 가량 줄었고, 공시가격 상승분 등을 제외하면 3억여 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매년 재산신고를 하는 이 전 대표와 윤영찬 의원 등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며 "이낙연 캠프의 주장은 낙선 목적의 고의적 허위사실 공표행위로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에게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도 요구했다. "그간 수많은 네거티브와 허위사실 공표를 최대한 인내했지만, 이번 흑색선전은 용인 가능한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이 지사도 직접 반격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을 향해 "정치에도 금도가 있고, 당내 경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특히 허위사실 음해는 3대 중대선거범죄이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도운 측근을 곤경에 빠트리며, 자기선거에 한껏 활용한 저를 반복적으로 음해하는 것은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지사가 지목한 윤 의원은 "이 지사께서 변호사 비용의 전체 액수와 출처, 재산변동과의 관계를 가감없이 밝히면 그만"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걸 어처구니없다는 식으로 묻어갈 수는 없다"며 "누구라도 이 지사에게 정확히 확인해보신 분 있나. 설령 예선은 통과한다 해도 본선에서 문제가 없을 거라 장담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역대 어느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 개인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시비가 발생한 적이 있었나 참담하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이재명 리스크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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