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자연감소' 숫자가 1만2700명…4년전보다 6배 폭증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24 21:27:01
자연감소, 2018년 2113명→2020년 1만2700명
7월말 행정공동체인 부·울·경 광역특별연합(메가시티) 구성을 위한 합동추진단이 발족된 가운데 25일 울산시가 '통계로 보는 메가시티'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22일 울산시의회 김미형 행정자치위원장이 부울경 메가시티 및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면질의와 관련, 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시티'가 조성되면, 부산·울산·경남지역 인구가 2020년 기준 800만 명에서 2040년 1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19년 기준 280조 원인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0년 491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는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 전국 사업체의 4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청년층을 비롯한 생산인구 유출이 계속되는 있어, 지방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메가시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0년 기준 부·울·경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799만3668만 명이다. 이는 전국 인구 5297만4563명의 15.1%에 해당한다.
5년 추이로 보면, 메가시티의 인구수와 전국 비중이 모두 감소 추세다. 지난 2016년 819만1022명으로 전국의 15.5%를 차지했던 부·울·경 인구는 해마다 전국 비중이 0.1%씩 감소하며 2020년에는 8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 별 인구는 부산이 343만2312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340만7455명(42.6%), 울산 115만3901명(14.4%) 순이었다.
핵심 생산인구는 34.2%…부울경 모두 '고령사회'
부·울·경의 경제 활력을 가늠하기 위해 '연령별 인구구조'를 분석한 결과,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는 553만95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0.4%를 차지하고 있다.
34.2%
이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5~49세 핵심생산인구는 268만8688명이었다. 부·울·경 전체 인구의 34.2%를 차지하는 이 집단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가정에서는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을 동시에 담당하는 구심점이다.
시도별 핵심생산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울산이 36.4%, 부산 34.1%, 경남 33.5% 순이었다.
부·울·경은 지난 2016년 '고령사회'(65세 이상이 14% 이상)에 처음 진입했다. 메가시티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6년 14%, 2017년 14.8%, 2018년 15.5%, 2019년 16.4%, 2020년 17.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메가시티에 거주 중인 등록외국인은 12만5489명이다. 경남이 6만7239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만366명(32.2%), 울산 1만7884명(14.3%) 순이다.
체류 자격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비전문 취업'이 3만8468명(30.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이민' 1만7718명(14.1%), 결혼이민자의 가족이나 동포 배우자 등 '방문동거' 1만878명(8.7%), '유학' 1만649명(8.5%) 순이었다.
도시 특성에 따라 외국인 거주 목적이 차이를 보이는데, 대학이 많은 부산은 '유학'을 위해 거주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체가 많은 울산·경남은 '비전문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울·경 인구 '자연감소' 숫자 4년 만에 6배나 폭증
부·울·경의 출생과 사망 통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유출을 제외한 인구의 자연증감 추이를 살펴봤다.
먼저 2020년 부·울·경의 출생아수는 3만8500명으로 전국 출생아의 14.1%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남 1만6800명(43.6%), 부산 1만5100명(39.2%), 울산 6600명(17.1%) 순이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에 대한 연간 출생아 수)은 메가시티가 4.9명, 울산 5.8명, 경남 5.1명, 부산 4.5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출생비율은 울산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부·울·경의 사망자수는 5만1200명으로 전국 사망자의 16.8%였다. 시도별 사망자수는 부산 2만3000명(44.9%), 경남 2만2900명(44.7%), 울산 5300명(10.4%) 순이었다. '조사망률'은 메가시티 6.5명, 경남 6.9명, 부산 6.8명, 울산 4.7명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자연증감 분석 결과, 부·울·경 인구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자연감소(사망자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경우)하고 있다. 2018년 2113명, 2019년 5795명, 2020년 1만2700명으로 자연감소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시도 별로 보면, 부산·경남은 2018년 이후 자연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울산은 2020년 현재까지 자연증가를 유지 중이지만, 2016년 5963명에서 2020년 1300명으로 자연증가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메가시티의 산업은,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에서 3차 산업이 가장 많다. 매출액은 2차 산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2019년 기준 메가시티에서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는 342만6063명이었다. 사업체 수는 총 66만4163개로 전국 사업체의 15.6%가 부·울·경에 분포하고 있다.
시도 별 분포는 부산이 29만357개(43.7%), 경남 28만6752개(43.2%), 울산 8만7054개(13.1%) 순이다. 부·울·경 사업체 중 본사·본점은 7628개로 전국의 본사·본점 5만8413개 중 13.1%에 불과했다. 3만3262개(56.9%)의 본사·본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25%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점업' 20.4%, '제조업' 10.5% 순이다.
부·울·경 사업체를 1~3차 산업분류에 따라 나눠보면, 서비스업 중심의 3차산업이 84.6%이다.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이 15.3%, 농·어업 중심 1차 산업이 0.1%로 나타났다.
산업 별 매출은 2차 산업이 484조4768억 원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했다. 3차 산업이 400조6106억 원으로 45.1%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은 사업체 비중과 매출액 모두 3차 산업이 높은 반면 울산·경남은 3차 산업의 사업체 규모가 가장 많고 매출액은 2차 산업이 높았다. 특히 울산은 2차 산업 매출액이 전체 매출 비중의 80.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년 부·울·경 메가시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80조2231억 원이었다. 이는 전국의 14.6%를 차지한다.
시도별 구성은 경남이 40.3%인 112조8485억 원, 부산 33%인 92조4448억 원, 울산 26.7%인 74조9297억 원이다.
메가시티 인구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561만1000 원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울산 6535만2000 원, 경남 3369만 원, 부산 2740만9000 원 순이었다.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부산·경남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점차 심화되는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좁히고, 지방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국가적 전략이다.
이 같은 판단 아래 부·울·경은 생활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 조성을 4대 주요과제로 삼고 탄탄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한 부·울·경 순환형 광역철도 건설에 공동 보조를 맞춘 결과, 지난 7월5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에 주요 노선들이 대거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말에는 행정공동체인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합동추진단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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