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보복하지 않을 것이며 협력자들도 총사면할 것"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8-18 09:19:39

아프간 장악 후 첫 회견 "여성들 권리 존중하겠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의 공포정치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지도부가 보복 금지와 총사면을 약속해 주목된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수도 카불 점령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무자히드는 아프간은 이제 해방됐으며 탈레반은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용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AP 뉴시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권력 장악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아프간은 포괄적 정부를 구성할 것이며 아프간인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대변인은 이어 아프간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번영을 이루기 위해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모두 적들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 탈레반은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원하며, 외국과 교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탈레반 지도부의 약속은 탈레반의 과거 집권 시절 때와 같은 잔혹한 통치가 되살아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여성 인권이 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와 관련 무자히드 대변인은 여성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며 탈레반에 대한 국민들과 세계 각국의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사회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이슬람의 원칙에 따라 일하고 연구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권리 존중은 이슬람 율법의 규범 안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여성 인권의 퇴행은 불가피해보인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어 "이전 정부와 함께 일했거나 외국 정부 또는 군대에 협력했던 사람들에 대한 복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들이 외국에 도움을 주었는지 누구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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