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열린민주당과 합당? 대의명분 불충분"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10 10:08:46

"무조건 이합집산 좋은 모습 아냐…양당 공론화 필요"
"秋말 딴지 걸면 또 문자폭탄 받을 수도…조심하겠다"
"문자폭탄, 심한 모욕·명예훼손 등은 있어선 안될 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10일 대권주자인 추미애 경선후보가 제안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제7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는 대의명분이 충분해야 되고 국민들이 끄덕거릴 정도로 공감해야 한다"며 "그런 대의명분이 충족이 되어 있는가라는 측면에서는 납득하기 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세력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이합집산하는 건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합당은 보다 신중하게 양당의 공론화 또는 국민들과의 공감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민주당과 당대당 통합 논의를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고 주장했다. 이재명·김두관 후보 등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추 후보가 하신 말씀을 제가 뭐라고 하면 문자폭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직 사퇴'를 권유했다가 일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인신공격성 문자폭탄을 받은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누구 편을 들거라는 뜻은 전혀 없었고 사견을 전제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문자폭탄을 두고 "차별적 언동을 한다거나 심한 모욕, 명예훼손 또는 허위사실은 민주시민으로서, 더구나 민주당 경선 과정에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예의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해선 "이낙연, 이재명 캠프 쪽에서 특히 유의를 하셔야 할 부분"이라며 "나이스하고 스마트하게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검증단 설치에 대해선 "못할 게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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