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서도 펼쳐질 2024 파리 올림픽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1-08-09 13:15:30
대다수 경기 에펠탑 등 랜드마크서 진행
2024 파리 올림픽 경기의 대부분이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에펠탑이 있는 마르스 광장에서도,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건설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8일 열린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파리조직위는 다음 올림픽 개최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을 통해 파리의 유서 깊은 조형물 앞에서 차기 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댄서들의 모습, 삼색기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뿜는 전투기 비행 등과 함께 경기장들을 선보였다.
프랑스 관광청은 가상 이미지를 통해 랜드마크에 세워질 경기장들을 공개했다. 에펠탑이 위치한 마르스 광장에서는 비치 발리볼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도로 사이클 경기의 결승선은 투르 '드 프랑스 마지막 구간의 종착점인 샹젤리제 거리로 정해졌다.
루이14세가 건설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는 승마와 근대5종 경기장을 차릴 계획이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지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그랑 팔레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약 6000억 원의 예산으로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파리 2024의 비전'에는 역사상 가장 지속 가능한 올림픽 개최가 목표라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파리 기후 협정에 부합하는 첫 번째 올림픽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파리의 기존 랜드마크를 활용해 경기장을 꾸리는 것도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95%가 이미 건설되었기에 올림픽과 관련된 건설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경기장의 85%를 올림픽 선수촌에서 30분 이내에 위치하도록 하고 배출가스가 없는 차량으로 선수들을 이동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파리 올림픽은 3년 뒤인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회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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