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지친 몸과 마음, 청년 김대건길에서 치유하길"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8-05 15:00:48
경기 용인시는 '청년 김대건길' 정비사업을 완료, 시민과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청년 김대건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사목 활동을 다닌 길이자 순교 후 신부의 유체가 마지막으로 이동한 경로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순례길이었으나 지난해 6월 시가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총연장 10.3㎞의 둘레길로 조성,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다. 또 김대건 신부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기념인물이기도 하다. 시는 이에 발맞춰 지난 1~7월 청년 김대건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우선 여행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인도 및 주요 도로변에 이정표와 안내판, 표지석, 관광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인도가 단절돼 보행이 어려웠던 묵리 일부 구간에 인도를 설치해 안전한 도보환경을 조성했다.
또 등산로 내 노후시설 및 이정표 정비, 안내시설을 확대하고 집중호우로 유실된 등산로를 복구하는 등 여행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썼다. 특히 등산로 중간에 벤치, 전망데크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여행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했다. 갈림길과 편의시설 위치를 담은 상세지도를 제작해 배포하는 것은 물론, 청년 김대건길의 시작점인 은이성지에 포토존과 조형물을 설치했다.
지난 6월 14일부터는 청년 김대건길 스탬프 투어 완주자 선착순 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용인농촌테마파크·법륜사·와우정사·석포숲공원·용인대장금테마파크 등 용인의 명소도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 스탬프 투어도 시작했다.
시는 이벤트를 더욱 확대하고, 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SNS와 각종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등 청년 김대건길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청년 김대건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올해의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느껴보기 위한 분들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쉬어가고 싶은 분 누구에게나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새 단장을 마친 청년 김대건길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