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하면 평생 살 수 있고 안 쫓겨나는 공공주택 필요"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8-05 14:18:1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을 방문해 에어컨 설치 현장을 둘러본 뒤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불편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청년 등 입주자와 노기우 동부건설㈜ 상무, 이정래 동원건설산업㈜ 관리소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최근 행복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에어컨 설치를 안 해준다는 얘기가 있어 황당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줘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입주민 여러분들께 저희가 늦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수요자 입장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으로 장사를 하고 집을 사 모으니까 집 없는 사람은 집값이 너무 올라 평생을 일해도 집을 못 사고 월세 내면서 쫓겨 다닌다"며 "원하면 평생 살 수 있고 안 쫓겨나는 공공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등 주거약자가 거주하는 경기행복주택 205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에어컨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 지사가 이날 방문한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54가구)은 이달 중 설치를 완료되며 남양주 다산역 경기행복주택(29가구)과 화성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122가구) 등 나머지 단지는 하반기 내 순차적으로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도의 이번 에어컨 설치는 신축에 한정된 정부 지침을 입주 완료 가구까지 확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청년·대학생 전용면적 25㎡ 이하에만 기본설비를 제공하도록 한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을 지난 3월 개정, 에어컨 설치 대상을 '계층 무관(전용면적 제한은 유지)'으로 확대했으나 이미 준공된 세대에는 여전히 에어컨을 공급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준공된 경기행복주택 입주세대 중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취약 가구에 에어컨이 공급되지 못해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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