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2학기 등교방안, 8월 둘째주까지 발표하겠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29 12:13:41

코로나19 전파 우려 큰 과밀학급은 2024년까지 해소
학습 결손 회복 위해 학생 203만명에게 학습지원 계획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학사운영에 대해 "8월 둘째 주 정도까지는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이고, 학사일정이나 운영방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전국적인 조정이 파악돼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정책적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방역당국, 전문가들의 현 상황 진단, 이후 추세 예측 등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다음달 둘째 주까지 2학기 학사운영 일정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해 왔다. 여름방학 동안 교직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해 학교 내 전파 위험을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4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여름방학 직전인 14일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만약 2학기에 전면등교를 할 경우 특히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교 내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밀학급은 전국에 4만439학급(18.6%)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학급 내 인원을 28명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에는 총 1155개 학교에 대해 특별교실 전환, 모듈러 교실 배치, 학급 증축 등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한다.

유 부총리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되면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된다,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된다는 정책적 방향에는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2학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203만 명의 학습지원을 위한 '교과보충 집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203만 명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상으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추정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3~6배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뿐 아니라 공교육을 통한 학습보충을 희망하는 학생들 상당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교 교사에게 집중 지도를 받거나 교·사대 예비교원 등에게 튜터링을 받을 수 있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유 부총리는 "교육회복 종합방안은 길어지는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우리 학교 현장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의지가 담겨 있는 대책"이라면서 "반드시 이 정책이 우리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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