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 북한 '외부 지원 필요한 식량부족국' 지정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7-13 08:50:55

"수입이나 원조 없으면 8월부터 위기 닥쳐"

유엔이 북한을 또다시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국으로 지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약 86만t의 부족분을 수입이나 원조 등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북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 6월 북한 황해남도 모내기 모습. [AP 뉴시스]

FAO는 최근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국가'로 분류하며, 대다수 인구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을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45개 나라에 포함시켰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 등 경제적 제약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FAO는 2020년 11월~2021년 10월 북한은 약 86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부족분을 수입이나 식량원조 등으로 메우지 못하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FAO는 지적했다.

FAO가 지정한 45개 외부 식량지원 필요 국가는 아프리카 국가 34개국, 아시아 국가(중동 포함) 9개국,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2개국 등이다.

아시아 9개국은 북한 외에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이라크, 레바논, 예멘, 파키스탄, 시리아 등이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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