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단계 조치에 "국민께 송구…짧고 굵게 끝낼 것"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12 16:17:33

"봉쇄 없는 고강도 조치로 더 큰 피해, 손실 막을 것"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방역점검회의 참석 오세훈·이재명에 협업강화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해 "또다시 국민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4단계 시행과 관련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최대한 보상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대해서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이동량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력이 높은 청장년층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다"며 "특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더욱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라며 'K-방역'도 거듭 언급했다. "'생활치료센터'의 조속한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접종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을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 배분해 버스·택시·택배 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협업 강화를 주문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하여 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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