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 전시기간 연장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1-07-12 11:48:48
경기 수원박물관이 테마전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을 오는 10월 3일까지 연장한다.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은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독립운동가 이선경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다.
전시회에서는 이선경을 비롯한 수원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관련 유물·자료 등 100 여점을 통해 이들의 삶을 볼 수 있다.
현재 팔달구 중동·영동·교동 일원인 산루리는 수원에서 가장 먼저 일제의 침탈을 받은 지역이다. 일제의 억압과 수탈에 시달리던 산루리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나서며 일제에 대항했다.
대표적인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가인 이선경은 1921년 만 19세 나이에 수원 학생들이 조직한 비밀결사단인 '구국민단'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로 떠나려던 찰나에 일제에 발각돼 8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계속된 고문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일제는 이선경을 풀어줬고, 서대문형무소를 나온 그는 수원 큰오빠 집에서 치료받다가 석방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19살 되던 해였다.
전시회에서는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으로 수원의 3.1운동을 주도한 김세환, 김세환을 도와 3.1운동을 이끌고 수원 신간회와 사회운동을 이끌었던 김노적 등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 영웅들의 자료도 만날 수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이 제한돼 많은 분이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더 많은 시민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수원 산루리의 독립운동가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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