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5월 경상흑자 108억달러…1년 전의 5배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7-07 09:31:50

13개월째 흑자 행진…수출 49% 증가한 503.5억달러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 불어났다.

▲ 최근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5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7억6000만 달러(약 12조2018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 경상수지 흑자 22억4000만 달러의 5배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품수지 흑자는 6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503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9.0%(165억6000만 달러) 늘었다. 수입은 439억8000만 달러로 41.1%(12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5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5월(-6억5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운송수지 흑자는 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억5000만 달러 급증했다. 5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대비 284.4%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7억1000만 달러로 작년 5월(-1억4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54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5억5000만 달러) 대비 4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새 1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46억8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로 영향을 끼쳤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5월 중 8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5억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은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출입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국장은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 재확산이 지속되면 경기를 위축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수지에는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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