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4%↑…3개월 연속 2%대 상승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7-02 09:57:19

농축수산물 10.4% 뛰어…달걀 54.9%↑ 마늘 48.7%↑
2분기 물가 2.5% 올라…"하반기는 2분기보다 안정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상승하면서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올랐다. 이는 2012년 1분기(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를 기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0.6%), 2월(1.1%), 3월(1.5%)에 오름폭을 키우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다. 이후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에는 농축수산물이 10.4%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산란계 부족이 이어지면서 달걀이 54.9% 급등했다. 마늘(48.7%), 고춧가루(35.0%) 등도 상승 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2.7% 상승했다. 경유(22.4%), 휘발유(19.8%) 등 석유류가 공업제품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4.8% 하락했다. 도시가스료(-10.3%), 전기료(-2.1%), 지역난방비(-2.6%) 등이 내려간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는 1.6%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0.6% 내렸고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9.6%), 구내식당식사비(4.4%), 생선회(5.5%) 등이 오르면서 2.5% 상승했다.

집세는 1.4% 상승했다.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는 1.9%, 월세는 0.8%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5% 올라 넉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전망에 대해 "경기 회복세와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소 둔화하고 국제 유가도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물가는 2분기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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